◆…금융투자협회 제공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단기 수익률이 최근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25개 금융사의 204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출시 후 1년 수익률은 전월 대비 0.19%p 하락한 평균 1.47%로 집계됐다.
1년 수익률은 올해 1월 말 9.49%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3월 말 4.81%, 6월 말 1.66%로 상반기 내내 하락 추세를 보여 왔다. 특히 6월 말 처음 시중 정기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인 후 두 달째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
특히 7월 말 기준 최근 6개월 수익률은 -3.09%로 집계돼 지난 6월 말 이후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시점을 최근으로 좁힐수록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하락 추세였던 영향이 크다.
반면, 출시 후 누적수익률은 전월 대비 0.48%p 소폭 오른 평균 8.1%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의 무역분쟁 이슈 완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호전돼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고 금융투자협회는 분석했다. 실제 지난 7월 31일 코스피지수는 2295로 월 초(7월 2일) 2272보다 약 23P(1.0%) 올랐다.
업권별로는 증권의 누적수익률이 평균 9.28%를 기록하며 은행의 6.20%에 비해 약 1.5배(3.08%) 이상 높았다. 단, 1년 수익률은 증권, 은행 모두 1.47%로 동일했다. 6개월 수익률은 증권 -3.43%, 은행이 -2.53%로 증권 업권 수익률이 더 낮았다.
회사별 평균 누적 수익률에선 NH투자증권이 1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13.6%), DB금융투자(11.6%), 키움증권(11.3%), 현대차증권(10.6%) 등이 뒤따랐다.
은행권에서는 대구은행이 전체 누적평균 9.4%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이어 우리은행(7.4%), NH농협은행(6.9%), 경남은행(6.9%), 광주은행(6.8%) 등의 순이었다.
204개 MP 중 60%에 해당하는 122개 MP의 수익률이 5%를 넘었고 약 28%인 58개는 10%를 넘는 고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MP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초고위험 기본투자형이 31.02%로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의 초고위험 고수익지향형B(27.45%), 현대차증권의 고위험 수익추구형 A2(27.27%)과 초고위험 고수익추구형 A1(27.01%), NH투자증권의 초고위험 QV공격P(26.42%)와 QV공격A(25.53%) 등이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