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외교통일안보, 2일 경제, 4일 교육사회문화 대정부질문
◆…지난 13일 이낙연 국무총리(좌측)가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답하는 모습. (사진=김용진 기자)
평양 정상회담으로 한차례 연기됐던 국회 대정부 질문이 내달 1일 재개된다. 10일부터 이어질 국정감사의 전초전이 되는 만큼 여야 모두 화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국회는 내달 1일 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2일 경제, 4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다.
여야는 앞서 13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대정부 질문의 막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여론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야당측 지적에 남은 일정은 내달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결국 대정부 질문이 국감 일주일을 앞두고 열리게 되면서 여야 모두 초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는 각오가 팽팽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질의자 라인업에서도 드러난다.
1일 열리는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여당에선 ▲송영길▲심재권▲이인영▲민홍철▲박주민 의원이 나선다. 소위 '말발'이 좋다는 외교·통일 인사와 국방 출신이 고루 배치된 모양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선 ▲유기준▲안상수▲정양석▲김성찬▲백승주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선 하태경 의원, 민주평화당은 최경환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평양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군사합의가 가져올 안보 위협, 남북 경제협력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등에 공세를 펼칠 전망이다.
정부측에선 이낙연 국무총리와 경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4인이 출석 예정이다.
2일 열릴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은 더불어민주당 ▲민병두▲이학영▲윤관석▲어기구▲김정우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문재인 정부 최대 아킬레스건이 경제 문제로 꼽히는 상황에서 여당은 적극 방어전에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선 경제통 김광림 의원을 비롯해 ▲유재중▲이진복▲박맹우 ▲심재철 의원이 나선다. 특히 최근 재정정보원 자료 유출 혐의로 기획재정부로부터 고발을 당한 심 의원이 직접 질의자로 나서 맹공이 예상된다.
이외 바른미래당에선 ▲김성식▲이언주 의원, 민주평화당에선 윤영일 의원이 질의한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부동산 문제 등 경제 정책이 도마에 오를 양상이다.
정부측에선 이 총리를 비롯해 김동연 기재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10인이 출석한다.
4일 열리는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 민주당에선 ▲전현희▲손혜원▲정춘숙▲기동민▲박찬대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한국당은 ▲주광덕▲이철규▲박성중▲성일종▲임이자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선 김삼화 의원과 이용호 무소속 의원도 등판한다. 야당측은 현 정부의 고용 정책과 방송의 정치 편향성, 교육정책 문제 등을 질타하겠다며 날을 세우고 있다.
정부측에선 이 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안부 장관, 이효성 방통위원장 등 10인이 답변자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교육부 장관은 유은혜 후보자의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돼 공석인 상황이다. 따라서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전까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교육부 장관이 부재한 상태에서 대정부 질문이 진행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