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1차 회의 열고 남북관계 발전 방향 논의
세부이행 방안···동서해선 착공위해 10월 현지조사 유엔사와 협의
2020년 도쿄올림픽,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등 협의
10월 적십자 회담 개최···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등 논의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가 28일 1차 회의를 갖고 평양공동선언 합의내용의 속도감 있는 이행을 협의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가 28일 '4.27 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통합)' 1차 회의를 열고 남북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 작명과 관련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 이 두 가지 합의 사항을 포괄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남북공동선언으로 정했다”며 “실무적으론 곧 있을 서울 공동선언 나오면 또 이름 바꿔야 하는 등 실무적 고민이 있어서 아예 이름을 포괄했다”고 설명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평양 공동선언의 속도감 있는 이행으로 남북관계의 새로운 높은 단계 도약 ▲남북 정상회담 성과의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으로 연결 ▲이행과정에 대한 국민적 합의 강화·국제사회 지지확대 등 세가지 기본 방향 하에 이후 후속조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는 기존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소통홍보' 3개 분과에다 '군비통제 분과위'를 추가로 신설했다. 분과장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맡고 간사는 최종건 청와대 평화군비통제비서관이 맡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군비통제분과위 설치한 의미에 대해서 “평양 공동선언 군사분야 합의문에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다”면서 “대단히 큰 성과인데, 그 성과를 속도감있고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분과위”라고 설명했다.
향후 이행 방안으로는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동서해선 철도와 도로의 연내 착공식을 위해 10월 중으로 현지 조사를 착수하기 위해 이와 관련해 미 유엔사와의 협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에 미팅 참석 후 오후 회의에 참석했는데 10.4선언 11주년 공동행사를 평양 개최 등 구체적 세부사항 점검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과 2032년 하계 올림픽 남북 공동유치에 대해서도 논느했다. 특히 2032년 하계 올림픽 관련해선 11년 전에 개최지가 결정된 바가 있기 때문에 3년 뒤인 2021년 남북공동 유치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IOC에 정식 안건으로 조기 상정해 빨리 매듭짓는 방안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대국민보고에서 밝힌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전의 북한 문화재 전시에 대해서도 전시회를 잘 성사키킬 수 있도록 조기에 공동연락사무소 또는 문서 협의를 통해 대북협의를 바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평양 공동선언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시 면회소 설치에 대해서도 10월 중 적십자 회담을 개최해 면회소 상시 운영과 화상상봉, 영상편지 교환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