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기 합참의장 보직 신고, 황인권 대장 진급 신고
문정부, 육사출신 국방장관, 합참의장 배제 기조 이어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軍 장성 진급 및 보직 신고를 받는다. 박한기 신임 합참의장과 대장으로 진급한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 2명이다.
◆…박한기 합참의장 후보자가 지난 5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김용진기자)
박한기 합참의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에서 전임 정경두 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영전함에 따라 신임 합참의장으로 보직 변경했다.
박 합참의장은 서울 시립대 학군단(ROTC) 출신으로 제1군단 참모장, 학생중앙군사학교 교수부장을 지냈고, 제53보병사단 사단장, 제2작전사령부 참모장, 제8군단 군단장을 지내고 지난 2017년 8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했다. 박 의장은 작전분야 전문가로서 학군출신으로는 1998년 김진호 의장에 이어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합참의장이 됐다.
합참의장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장관을 제외했을 때 현역 군인 가운데 서열 1위에 해당한다. 육군·해군·공군 등 3군과 예하·합동 부대 평시 훈련과 전시 작전을 전체적으로 지휘한다.
황인권 육군대장은 육군3사관학교 생도대장, 제8군단 참모장, 제51사단 사단장, 제8군단 군단장을 지냈고 육군 대장 진급과 함께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으로 보직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박 합참의장과 황 사령관에 대해 진급 신고를 받고 삼정검(처음 별을 단 준장 진급자에게 수여되는 검)에 직접 직위와 이름, 날짜를 수놓은 자주색 수치를 손잡이 부분에 달아주는 의식을 진행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는 해군 출신 송영무 국방장관 임명과 공군 출신 정경두 국방장관 임명에 이어 이번에도 학군 출신인 박 대장을 합참의장에 내정함으로써 육사 출신을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에서 배제하는 기조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