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킬즈
대화면 스마트폰이 동영상이나 대용량 자료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모바일 e스포츠(esports) 대회에서의 승률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 e스포츠 플랫폼 스킬즈(Skillz) 8억 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 토너먼트 경기를 분석한 결과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갖춘 단말기로 경기에 임하는 게이머들의 승률이 소형 디스플레이 소유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식적으로 엄지손가락으로 작은 화면을 제어하는 것보다는 큰 화면에서 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지만 정확한 자료와 광범위한 연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사실을 객관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분석을 진행한 스킬즈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신생기업)으로 현금, 경품, 포인트를 걸고 친구나 낯선 사람들 간에 이뤄지는 iOS(애플)와 안드로이드용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게임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신생기업임에도 지난 7월말 기준 이용자는 1800만 명에 달하고 지난 1년간 수익이 4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신장하고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에 스킬즈는 유저들의 게임 승률을 분석한 결과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게이머들의 승률이 그렇지 않은 유저들에 비해 승률이 6%이상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선수가 아닌 경우에 비해 전문 선수들의 성적이 현격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모바일 e스포츠 7번째 상금 왕이자 하버드 재학 재학생인 제니퍼 투(Jennifer Tu)는 “실제로 아이폰6S에서 아이폰X(텐)으로 업그레이드한 뒤 게임 결과에 확연한 차이를 가져왔다”며 “화면 공간이 넓어지고 디스플레이 화질이 향상되었기 때문에 경기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킬즈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앤드류 파라다이스(Andrew Paradise)는 “야구에 있어서의 품질 좋은 배트, 테니스에서의 라켓처럼 게임에 있어서도 하드웨어 사양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이제 모바일이 지배적인 게임 플랫폼인 e스포츠가 차세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사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도 최신 모바일 하드웨어가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대형 화면이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했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