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위기에 대응하는 힘은 인류애에 있어···P4G 파트너십 프로젝트에 기대"
"아시아의 적극적 참여와 국제협력···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현실될 것"
"선진국·국제기구의 포용적 도움 절실···북한 성장모델에 적용가능"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1차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 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 간에 포용 정신을 중심에 놓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덴마크를 방문하여 P4G 1차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발전과 기후환경변화 대응을 위해 국가 간에 포용정신을 중심에 놓자"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4시)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대니쉬 라디오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P4G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기후변화의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힘은 인류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4G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발전 협력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련 지식과 성과를 공유하는 글로벌 차원의 회의체다. 2년마다 개최되며 올해가 첫 번째 회의다.
문 대통령은 "인류애는 차별없이 포용하는 마음으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정부는 포용의 힘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 경제성장의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국가, 포용성장이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용정신에 대해 '국가와 분야를 넘는 포용', '아시아의 포용', '성공 사례의 공유와 포용'의 세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국가와 분야를 넘는 포용'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특정 국가나 공공 부문의 노력만으로 기후 변화같은 지구 전체의 의제를 해결하기는 불가능하다"며 "각 대륙의 다양한 회원국과 시민사회, 산업계가 참여한 P4G 파트너십 프로젝트의 역할이 기대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실천적 비전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한국은 P4G 민간 협력 촉진을 위한 플랫폼을 출범시켰다"며 "관계 부처와 기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물, 에너지, 순환경제, 도시, 농업 등 P4G의 5대 주요 분야의 실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포용'에 대해선 "현재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제조업 중심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을 추구하며 환경생태 보호에 본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적극적 참여와 국제협력이 이뤄져야만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선진국이나 국제기구들의 포용적인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과 같이 제조업 중심의 성장을 거치지 않은 나라들은 처음부터 경제성장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도모하는 성장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성공사례의 공유와 포용'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중견국가로 성장하는 동안 환경정책에서도 성공을 거둔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지난 경험을 다른 나라들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이러한 경험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을 통해 개도국과 나누고 지원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며 "더 많은 국가의 사례가 세계인들을 위해 공유되고 포용된다면 인류는 더욱 위대하게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인류가 사랑하는 안데르센의 동화는 '그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끝난다"며 "우리는 그런 결말을 원한다. 지속가능성장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 대한민국은 P4G의 정신과 실천을 지지하며 항상 함께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