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삼성, 2016년에 협찬 중단 내부방침 굳혔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사진=안민석 의원실)
삼성이 국제올림픽위원회(이하 IOC) 스폰서 계약 연장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연장 여부에 따라 남북한의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여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주가 골든타임"이라며 삼성이 금주 중으로 결정 내릴 IOC 스폰서 계약 연장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삼성은 1996년부터 해마다 1억불씩 IOC에 지원을 해 온 최대 메인스폰서"라며 "제가 알기로 이미 2016년도에 삼성은 '2020년까지만 협찬을 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굳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9월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2032년 공동올림픽 개최에 합의를 했는데 삼성이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금 삼성의 고민은 2020년까지 하기로 한 스폰서 계약을 연장할지 말지 고민에 빠져있다"고 했다.
그는 'IOC가 삼성의 스폰서 연장 결과를 보면서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를 결정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만약 바흐 IOC 위원장 입장이라면 그럴 것 같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바흐 위원장이 2025년까지 위원장을 할텐데 자기 임기내 최대 물주를 놓친다는 것은 굉장히 뼈 아픈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저를 포함해 정부측 고민은 삼성이 지금 재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자칫하면 삼성 봐주기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