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직접 소통해 기업의 투자애로·해결책 찾도록 해 달라"
홍남기 "민간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 소리 듣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아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다른 경제부터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게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공직자로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열심히 하는 거다. 홍 부총리가 아주 열심히 하는 모습을 평소에 잘 알고 있다. 그것 못잖게 중요한 게 혼자가 아니라, 여러 경제부처 장관들과 한 팀이 되어 함께 열심히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하고 고용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경제사령탑으로서 무거운 짐을 지게 됐다"면서도 "그렇지만 33년 동안 여러 경제부처에서 근무하며 정책 능력을 인정받았다. 국무조정실장할 때 국정전반에 걸쳐 탁월한 조정능력을 보여줬다. 경제 사령탑으로 적임자이고 잘하시리라 믿는다"고 신임 홍 부총리에 대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특별히 주문하고 싶은 게 있다"며 "우리 기업의 활력이 떨어지고 투자의욕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현장과 직접 소통하며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투자애로가 뭔지 그 해결책이 어디 있는지 방법을 찾는 데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이 일부 수정됐지만 대체적으로 정부안대로 통과가 된 완전히 우리 정부의 의지대로 만들어진 최초 예산안"이라며 "포용성장 성과가 실제로 보이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사령탑으로서 소임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홍 부총리는 "민간 영역과 가장 많이 만난 장관이었다는 소리를 듣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영업자, 대기업, 노동단체 등과 매주 일정을 만들어서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포부를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