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울한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성능 컴퓨터나 IoT 및 클라우드 서버용 제품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IT전문 보대매체 디지타임즈는 반도체 유통업계 관계자를 인용, 2019년 AI(인공지능) 및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확장에 따라 HPC(고성능컴퓨터)와 IoT(사물인터넷) 및 클라우드 서버용 반도체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고급 스마트폰은 시장의 포화에 따른 시장 수요의 침체가 예상되는 반면 비 휴대용 단말기 애플리케이션용 제품은 업그레이드나 라인업 다양화를 통한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대용 단말기 제조사가 아닌 회사들은 주로 5G인프라와 HPC,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IoT를 포함한 AI용 칩 수요가 예상에 비해 높게 나타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대만의 WPG와 이돔 테크놀로지(Edom Technology)의 매출이 각각 4.1%와 4.9%씩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WPG는 아시아 최대 IC(칩) 판매업체로 지난 11월 15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연간 누적매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3.3% 늘어난 164억5428만 달러를 보였다.
대부분을 스카이웍스(Skyworks)에 공급하는 WT마이크로 역시 11월 전년대비 54% 증가한 10억1807만 달러를 보인데 이어 연간 누적 기준 매출액도 48% 급증하며 81억2841만 달러에 달했다.
Ams, NXP,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에 소니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CMOS 이미지 센서를 공급하는 이돔(Edom)11월 매출액도 지난해에 비해 12.7% 늘어난 2억4382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돔은 지금까지 60%에 이르던 아날로그용 단말기(ADI)나 자일링스용 FPGA 칩 및 통신용 칩 공급비중을 내년에는 50% 낮추고 AI, 크라우딩 컴퓨팅, 5G관련 제품, 네트워킹용 칩셋이나 자동차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