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 취득…미래 모빌리티 거점 개발
◆…GS칼텍스의 외부 파트너링을 통한 주유소 거점화 구상도.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주유소 등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한 공유 인프라 사업을 확장한다. 롯데렌탈의 자회사인 카셰어링 그린카의 지분 10%를 보유함으로써 차량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GS칼텍스는 그린카에 모두 35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며 18일 이같이 밝혔다.
국내 첫 카셰어링 서비스를 도입한 그린카는 현재 보유 차량 6500대, 회원 300만명 수준까지 성장한 업체다. GS칼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카셰어링 시장에서 창출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두 회사는 최근 소유에서 공유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차량을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는 모빌리티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GS칼텍스·관계사의 주유소·주차장 인프라와 그린카의 카셰어링 운영 노하우·차량 이용 빅데이터를 결합하고 다가올 미래 자율주행 시대의 핵심요소인 모빌리티 거점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차량정비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카닥, 블루투스 기술 활용 커넥티드카 솔루션 업체 오윈 등에 투자하고 협업을 추진해 온 GS칼텍스는 국내 1위 렌터카 브랜드를 보유한 롯데렌탈과의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SK에너지와 함께 주유소를 거점으로 활용하는 C2C(Customer to Customer) 택배 서비스 홈픽(Homepick)을 운영 중이며 주유소 기반 스마트 보관함 서비스 큐부(QBoo)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렌탈과 미래 모빌리티 사업 파트너로 전략적 제휴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GS칼텍스와 롯데렌탈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서로 다른 기술이 융합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이라며 "이종업계간 유기적 협력이 중요한 만큼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