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정무수석의 국회 운영 난항 보고 청취 후 즉각 지시
"제2, 제3의 김용균 막기 위해선 산업안전보건법 연내 처리돼야"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한병도 정무수석으로부터 국회 경색 보고를 받은 후 바로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출석을 지시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연내 국회통과를 위해 필요한 조치하는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의 연내 국회통과를 위해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국회 운영위원회 참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특감반 관련 수사가 이제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한병도 정무수석으로부터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과 김용균법 처리가 맞물려 있어 법안 처리에 진척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이렇게 지시했다"며 "한 정무수석은 이런 문 대통령의 뜻을 전화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늘 국회 3당 원내대표들이 김용균법 처리 합의에 이르게 된 데는 문 대통령의 이런 뜻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문 대통령은 아울러 유치원3법과 민생법안의 국회처리를 위해서도 민주당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