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인간 출산 <사진: KBS>
미국에서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있던 여성이 아이를 출산해 충격을 자아내고 있다.
4일(현지 시각) CBS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한 의료센터에 입원 중이던 여성 환자가 지난달 29일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았다.
이 환자는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해 14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병상에 누워 있었고 병원 의료진은 출산은 물론 임신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당일에도 간호사가 환자의 신음 소리를 듣고 살펴보니 아기가 나오고 있었다는 것이다. 출산한 아기는 현재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 경찰은 환자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접근한 남성 직원 등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병원 측은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 있어 성폭행하는지도 몰랐을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병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