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렛츠고디지털
침체에 빠진 스마트폰 사업의 부진을 탈출하기 위한 대안으로 접는 휴대폰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또 다른 특허가 공개됐다.
네덜란드의 특허 전문 블로그 미디어 렛츠고 디지털(etsgodigital)은 WIPO(세계지적재산권기구)의 자료를 인용, 삼성전자가 2개의 스마트폰을 자석을 통해 하나의 스마트폰처럼 붙일 수 있는 특허를 취득했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특허는 지난해 6월28일 출원된 후 올해 3일(현지시간) 승인됐으며 공식 공개는 지난 5일로 특허명은 '자기(자석)적으로 연결된 삼성 스마트폰(Samsung Smartphones Linked Magnetically)'이며 별도의 2개 스마트폰을 자석으로 붙일 수 있다.
실제로 각각의 스마트폰은 자체 본체와 프로세서 등 모든 부품과 기능을 가진 별도의 스마트폰으로 작동하며 각각의 스마트폰에는 3개의 원통형 자석이 측면에 내장돼 서로 붙이면 하나의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접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각각의 화면을 가진 단말기를 그냥 측면에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베젤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즉 완전한 접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개념만 차용한 제품이라고 해석된다.
다만 휴대 장치의 화면 크기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폼팩터를 지원한다. 단말기를 밀어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을 통해 주(후면) 카메라를 셀카(전면) 캠으로 변형하거나 키보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사용 중인 화면 크기에 맞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를 결합할 수 있는 자석의 세기가 얼마나 강한지, 2개의 별도 단말기가 어떤 통신방식을 통해 하나의 기기로 작동 가능한 것인지, 배터리는 어떻게 공유되는지 등에 대한 설명은 없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방식의 의미 없는 초보적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을 실제 출시할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과 관련된 고려 가능한 모든 설계를 다루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