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 가수 김학래 [사진: TV조선, MBC]
개그우먼 이성미가 30년전 미혼모였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와 함께 당시 남자친구였던 가수 김학래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이성미는 TV조선 '두 번째 서른'에 출연해 "30대 시절 미혼모로 힘겹게 살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며 "당시 큰 사고를 쳤었는데 너무 아팠다"고 고백했다.
이성미는 지난 1980년 TBC 개그 콘테스트로 데뷔해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결혼 반대로 인해 결혼은 하지 못하고 헤어진 뒤 미혼모로서 살게 됐다.
이성미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김학래는 임철우와 듀엣으로 부른 곡 '내가'로 1979년 3회 대학가요제 대상을 차지했으며 솔로 곡인 '하늘이여'로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수상한 가수다.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이 터지고 1988년 '사랑하면 안되나'를 발표했지만 그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가수의 삶을 끝낸 김학래는 공연기획과 음반제작자로 활동하다 요리에 관심을 갖고 독일로 떠났다.
또 김학래는 이성미와의 스캔들이 발생한 지 21년이 지난 2010년 자신의 블로그에 "'임신 시켜놓고 무책임하게 도망간 파렴치한 X'이라며 참으로 추한 욕은 다 먹고 산 것 같다"며 "아마도 제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살자고 인터뷰하며 변명 해댔을 것"이라며 당시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저는 그 반대로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 김학래는 "그녀와 결혼약속은 없었으며, 이별한 뒤 3달이 지나서야 임신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약 20년간 침묵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서는 "죄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서 언론을 통해 변론하는 것을 자제했다"고도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