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주장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이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에서 구입한 건물들과 관련해 생각을 전했다 [사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이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구을)이 목포에 구입한 건물들은 문화재 지정이 어렵다"고 내다봤다.
황 소장은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정치권의 핫이슈로 떠오른 손 의원의 건물 투기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황 소장은 "손 의원이 구입한 건물들은 지정문화재가 아닌 등록문화재"라며 "등록문화재는 50년 전후의 오래된 건물로서 유지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문화재로 사람이 살아야 하므로 적당한 개보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의 지원금을 받으려면 30%까지만 개조를 해야 하며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하는데 사실상 가정집은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황 소장은 "손 의원이 목포 구도심에서 샀다는 건물들은 등록문화재지만 개보수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며 "구입한 건물들이 8평에서 4평뿐이라 박물관 규모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황 소장은 "문화재로 지정하고 투기를 통해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은 일반 상식과도 벗어난다"며 "현재 목포 구도심 주변에는 개발 지역도 아니며 재개발 조합이 들어선다는 얘기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손 의원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 목포에 건물을 구입한 게 아니다"라며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 개보수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