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GR
새로운 OS(운영체제)로 구동되는 레퍼런스 스마트폰 픽셀3XL의 화면이 공개돼 구글이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중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쇼셜 뉴스사이트 레딧(reddit) 포럼에 mishudark라는 사용자는 “오늘부터 구글 픽셀3 XL(Crosshatch)의 후크시아 지원이 시작된다”며 후크시아 Gerrit 소스 코드에 새롭게 변경돼 추가된 코드를 공개했다.
후크시아는 지난 몇 년간 구글 홈 허브(Google Home Hub)와 픽셀북(Pixelbook)을 포함해 향후 출시될 모든 종류의 단말기와 개발하거나 채택 예정인 단말기 및 프로토타입(시제품)용 OS를 담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레퍼런스) 폰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는 가장 먼저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과 향후 3년간 무조건 업데이트가 보장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픽셀3는 오는 2021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만 구글 픽셀 폰을 통해 지속적 반복적으로 유출되고 있는 내용은 안드로이드OS나 크롬OS를 중단하는 대신 새로운 구글 OS로 구동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후크시아(Fuchsia) OS는 스마트 기기의 미래를 위한 구글의 비전을 나타낸다.
구글이 아직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후크시아 운영체제는 스마트폰, 태블릿, 랩톱은 물론 스마트 스피커와 IoT(사물인터넷) 및 기타 스마트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구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것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언젠가는 후크시아가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지원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전 몇몇 단말기에서 초기 후크시아 UI(유저인터페이스)가 발견되고 실제로 부팅도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는 했지만 다른 운영체제를 대체할 수준까지는 되지 못했다. 따라서 픽셀3를 후크시아로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결국 머지않은 미래에 완전한 후크시아가 출시되고 구글 레퍼런스 폰들은 곧 바로 새로운 버전의 후크시아를 실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새로운 OS에도 안드로이드처럼 오픈소스 정책을 가져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