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스마트폰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까지 따라잡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소식통을 인용해 BOE가 수율개선과 중국정부의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증가시키며 2019년 말 플렉시블 AMOLED 생산량에서 삼성디스플레이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24일 보도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BOE는 AMOLED 기술의 성장잠재력을 높게 보고 수익률 개선을 위해 한국 인재를 고용하는 등 투자를 크게 늘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17년10월 6세대 라인을 건설하는 한편 지난해 말에는 중국 충칭에 465억 위안(68억7200만 달러)을 투자해 월간 4만8천 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6세대 플렉시블 AMOLED 패널 라인 건설 계획을 밝힌바 있다.
지난 2017년 건설한 AMOLED라인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는 LG디스플레이를 누르고 화웨이 메이트 프로20용 패널의 최대 공급자가 되었고 화웨이 메이트10(Mate10)용도 소량이지만 제조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턴트(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 집계에 따르면 BOE의 6.39인치 QHD해상도 플렉시블 AMOLED패널의 수율은 지난해 3분기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4분기에는 3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 DSCC는 2019년 말까지 BOE의 생산수율은 5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생산원가도 6.39인치 QHD+ 해상도 AMOLED 기준 8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OE의 지속적인 생산수율과 생산원가 하락에 따라 올해 1분기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 근접하고 올해 말에는 오히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수율 개선에 맞춰 출하량은 3분기 12만5천장에서 4분기에는 100만 장으로 늘렸다.
더불어 6세대 AMOLED 3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동시에 충칭의 6세대 1공장의 생산량을 현재 3만장에서 4만5천장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미안양의 6세대 2공장은 올해 말 준공될 계획이며 월 4만8천장을 생산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