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과의 간담회서 "지난해 신설법인 10만개 돌파, 사상 최다"
"정부, 성장 주된 동력 혁신성장서 찾고 있다" 거듭 강조
"성과가 지표상으론 나타나지만, 현장에서는 부족하고 아쉬울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혁신 벤처기업인을 청와대로 초청, 간담회를 가지며 혁신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정부 정책 기조의 3대 축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중 '혁신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중소·벤처기업인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약속하면서 성장의 주된 동력을 혁신성장에서 찾고 있다"며 "그렇게 하려면 여러 가지 혁신과 함께 특히 혁신창업이 활발해져야 되고, 그렇게 창업된 기업들이 중견기업, 유니콘 기업, 또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가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벤처 투자액도 3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어 역시 사상 최고치"라며 "매출액이 1000억 원이 넘는 벤처기업들도 600개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소기업의 수출액과 참여한 중소기업 수 모두 사상 최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렸던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혁신상을 많이 수상했는데, 대기업 제품 뿐 아니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제품도 다수 혁신상을 받았다"며 "특히 그 가운데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창업 벤처기업 제품도 혁신상을 6개 수여받는 그런 성과를 올렸다"고 말했다.
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도 올해 1월 현재 6개인데, 5개 정도는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정부가 노력하고 있고, 성과가 지표상으로는 나타나고 있지만 기업 현장에서 느끼거나 실제로 창업해서 기업을 성장시킨 (1세대 벤처기업인) 여러분의 입장에서 볼 때 아직도 여러모로 부족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그런 점을 생생하게 들려준다면 우리가 혁신성장을 추구해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달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게 혁신"이라며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새로운 시장을 이끄는 경제는 바로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혁신산업을 뒷받침할 정부 세부 전략으로 규제혁신을 강조하며 "규제혁신은 기업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조기 추진되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 특히 신성장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