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제2벤처붐 확산 전략보고회 후 가진 대담 경청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역삼동 '디 캠프(D.Camp)'에서 진행된 '혁신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바라보는 제2벤처붐 확산전략 의의와 기대 대담'에 참석해 혁신벤처창업 생태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울 역삼동 디 캠프(D.Camp)에서 진행된 '혁신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바라보는 제2벤처붐 확산전략 의의와 기대 대담'에도 참석해 혁신벤처창업 생태계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제2벤처붐 확산전략 보고회'에 이어 오전 11시10부터 약 30분간 진행된 현장 대담에서 참석자들은 벤처투자 지원, 스케일업, 규제혁신 등 다양한 목소리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대담에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창업 인프라와 투자 생태계 역시 다양해졌다"며 "지금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략을 마련할 적기"라고 최근 벤처창업 열기가 2000년대 초반 벤처붐과 비교해 결코 뒤지지 않다고 환영했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대학·연구소 자체적으로 창업전문 지원시스템을 만드는 등 보다 과감한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성인 사단법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은 "신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 스스로 사업화 성공 가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혁신적인 신기술을 보유한 교수연구원들이 적극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한다"고 덧붙였다.
안건준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대기업 생태계와의 협력도 제2벤처붐 확산에 매우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벤처기업 생태계의 화학적 결합과 개방적 협업은 대기업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국내 벤처생태계의 질적, 양적 외연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대형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유치 저해요인 제거 등 벤처투자 촉진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이 좀 더 원활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했다.
서경미 ㈜링크샵스 대표는 "신규 벤처투자 목표를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한 것은 매우 반가운 조치지만 정부 지원만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벤처캐피탈들이 성장기업들의 가능성만을 보고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벤처캐피탈들이 수천억원 규모의 단일펀드를 많이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오늘 발표한 12조 원의 스케일업 펀드가 이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건준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장은 "국내 산업규제는 벤처기업의 역동성과 활력을 저해하고 있다. 특히 신산업부분 규제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뒤 "이번 정부에서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매우 좋은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서 규제의 근본적, 구조적 문제를 뜯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담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대책은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과정이며, 정부가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벤처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함께 성장하는 나라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면 정부는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