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 박양우·국토 최정호·과기 조동호·해수 문성혁 등 7개 부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행안.중기 등 7개부처에 대한 장관 교체등 중폭개각을 단행했다. 사진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행정안전·중소벤처기업부 등 7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말 교육·국방·산업통상·고용노동·여성가족부 등 5개 부처 개각과 한 달 뒤인 10월초 환경부 장관 교체하는 등 집권 2년차 국정쇄신과 일부 문책성 인사를 마무리지은 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진 문 정부 출범 후 최대 폭의 개각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4선 중진인 진영 의원이 내정됐다. 진 의원은 지난 박근혜 정권 출범직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지만 노인 기초연금 공약으로 박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가 6개월만에 사퇴했고, 2016년 총선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나와 당선됐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으로는 민주당 4선인 박영선 의원이 내정됐다. 박 의원은 이번 입각으로 내년 4.3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무현 정부 때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가 내정됐다. 후보로 유력시 됐던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결국 당에 남아 내년 총선에 올인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로는 박근혜 정부에서 국토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내정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으로는 문성혁(61) 세계해사대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KAIST 교수가 내정됐다. 관심을 모았던 통일부 장관에는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내정됐다.
전임 장관 중 지역구 정치인 출신인 김부겸·김현미·김영춘·도종환 전 장관은 모두 내년 총선을 대비해 지역구 관리에 나선다.
비례대표 출신인 홍종학 전 중소벤처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과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등도 각각 해당지역에서 출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57)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57)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급급 인사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