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 코웨이 지분 23.17% 확보…경영권 되찾아
인수대금 1조6832억원… 웅진씽크빅 자기자본의 433.5%
◆…사진은 서울대 연구공원단지 내 위치한 코웨이 환경기술연구소 전경. 사진=코웨이 웹사이트 캡처
웅진그룹이 웅진씽크빅을 통해 6년전 매각했던 코웨이를 다시 품게 됐다. 코웨이는 비데,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 생활기기 렌탈 사업의 개척자이며 선두주자이다.
코웨이는 지난 26일 코웨이의 최대주주가 코웨이홀딩스에서 웅진씽크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미 지난 22일 코웨이 주식 매매거래가 이루어졌지만 실제 주식 양수도가 이루어지는 날은 2거래일 후인 지난 26일이다.
이에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22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코웨이 주식 1635만8712주(지분율 22.17%)를 코웨이홀딩스로부터 1조6832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1일 코웨이 주식 73만8000주를 선취했으며 이로써 코웨이 지분 23.17%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이번 코웨이 인수대금은 웅진씽크빅 자기자본 대비 433.5%에 이른다.
웅진씽크빅은 코웨이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19일 자기자본의 283.51%에 이르는 장기차입금(5년 만기) 1조1000억원을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으로부터 차입했다. 이어서 지난 22일에는 웅진씽크빅이 웅진으로부터 이미 차입한 2210억원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도 했다.
웅진그룹은 2013년 MBK파트너스에 웅진코웨이를 매각한지 6년만에 되찾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