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보궐선거 여영국 당선 <사진: KBS>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결과 경남 창원시 성산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단일 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 후보는 득표율 45.75%를 기록해 45.21%를 기록한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의 공동 교섭 단체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시영 윈지코리아 부대표는 4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경남FC 선거운동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노회찬 전 의원 모독 발언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는 장관 후보들의 낙마와 김의겸 대변인의 투기 논란 등으로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에는 악재가 겹친 시기였다. 그럼에도 황 대표와 강 후보 등이 경남FC 경기장에 무리하게 입장해 화근을 자초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책골인 셈이다.
실제 개표 결과 경남FC 경기장이 있는 사파동에서 무려 2,000여 표가 뒤집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500여 표가 역전되면서 여영국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
박 부대표는 노회찬 전 의원을 지지했던 분들 상당수,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쪽에서 기권하기로 했던 분들 상당수가 투표장으로 가는 동기를 자유한국당이 마련해 줬다고 풀이했다.
한국당은 노회찬 전 의원을 모독하고도 옳은 말을 했다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두둔했고 경남FC가 2천만 원 벌금의 징계를 받았음에도 대납 여부는 무시한 바 있다.
앞선 3일 치러진 보선에서는 창원성산에서 여영국 후보가 진땀승을 거뒀으며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정점식 후보가 60%에 가까운 득표율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