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평형대 아파트 같은 투룸 오피스텔이 신분당선 역세권에서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하철로 30분 정도면 서울 강남을 갈 수 있는데다 강남이나 분당의 전세 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을 기대하는 수요를 겨냥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 들어 투룸 오피스텔은 1~2인 가구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또는 어린 자녀 한명 딸린 세 식구가 살아도 무난한 설계가 적용되는 추세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 전용 57㎡ 오피스텔 유닛. 사진=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은 신분당선 강남역에서 7정거장 거리인 동천역 근처에 투룸형 오피스텔을 주력 배치한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 중이다. 전용 57㎡는 주방·거실과 방 2개를 분리·배치한 20평형대 아파트 같은 평면으로 설계됐다. 분양가는 3억원대 중반으로 책정됐으며 중도금은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현대건설은 신분당선 동천역 다음 정거장인 수지구청역 인근에서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수지구청역'을 선보인다. 전용면적은 59~84㎡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 면적과 같다. 2~3룸 구조이며 일부 실에는 3베이 판상형 설계도 적용된다. 면적이 커 분양가는 4억원대 중반에서 5억원 후반으로 나와 있다.
이 단지는 신분당선을 따라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나오는 두 번째 오피스텔이다. 앞선 단지인 '힐스테이트 판교역' 역시 방 2개와 거실로 구성되는 투룸 오피스텔 단지다. 대형 드레스룸과 팬트리 붙박이장 등 아파트와 같은 설계 적용으로 눈길을 끈다.
SK건설이 신분당선 마지막 정거장 전인 광교중앙역 근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짓는 '광교중앙역 SK뷰'도 투룸 위주다. 전용면적 35~50㎡으로 방 2개가 기본이며 계약자 선택에 따라 3개까지 가능하다. 3~4인 가구도 살 만한 실거주용으로 설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분당선 역세권 오피스텔의 매력은 판교 및 강남생활권과 가깝다는 것"이라며 "요즘 나오는 투룸 오피스텔의 평면은 주방 거실 방 등을 한 공간에 배치하던 기존 오피스텔과는 달라 2~3인 거주용으로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