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획재정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9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현 경제상황을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기업투자를 살려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제(28일) 대통령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하경방) 마련계획과 방향에 대해 격주 정례보고를 드렸고, 이 자리에서 대통령께서 강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투자활성화 과제는 모든 부처가 주무부처라는 각오로 특단의 자세와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절실함, 절박감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에 대해선 "제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이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경제의 성장엔진이자 부가가치 창출의 원천인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을 혁신해 획기적으로 재도약시키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내달 하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과 산업 전반에 대한 혁신 확산 ▲사회안전망 강화 등 민생여건 개선 노력 ▲우리 경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방향 등 3가지 분야가 주요 골격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계류 중인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선 "경기하방 리스크가 커지고 경제심리도 다시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추경안이 하루빨리 통과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는 미세먼지 및 산불 등 재해 대응 예산뿐만 아니라 경제현장의 절박한 수요를 반영한 사업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며 "추경 통과가 늦어지면 늦어진 만큼 추경효과도 그만큼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안간힘을 쓰며 분투중인 우리 기업과 소상공인, 청년 취준생 등의 절박한 사정을 고려해 다음 주라도 국회에서 추경심의가 착수될 수 있도록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