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사진: TV조선>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난 다음날 중부해양경찰청 직원들이 승진 축하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해경청에 따르면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중부해경청 고정익항공대 소속 직원 21명이 경기도 한 식당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조종사 교육이 끝난 뒤 기장이 된 직원과 다른 승진자들을 축하하는 회식 자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청이 회식 전날 각 지방해경청에 '국가적 구조 대응 시기임을 고려해 지나친 음주·가무로 공무원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공문까지 보냈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양경찰청 측은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상황에서 직원들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을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자들을 철저히 조사하고 공무원 품위를 해친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헝가리 유람선 사고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다뉴브강의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3일(현지 시각) 아침 잠수부 투입을 위한 협의를 헝가리와 진행하기로 했다.
구조나 수색목적으로 잠수요원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으로 헝가리 측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