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만나게 된다면 대화 물꼬 트는 중요한 계기 될 것"
◆…청와대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DMZ 회동'에 대해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상춘재에서 진행된 친교만찬 모습(청와대)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9일 자신의 'DMZ 회동' 제안에 대해 "북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라고 밝혀 30일 'DMZ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간 친교만찬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을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도 "다만 만나게 된다면 대화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회동 가능성의 여운을 남겼다.
윤 수석은 이어 "오늘 만찬에서 두 정상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좋은 일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김 위원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내일 'DMZ 회동' 가능성을 거듭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을지 여부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스티븐 비건 북핵 대표가 만찬행사에 불참한 사유가 북한과의 접촉 때문인지'를 묻는 질문엔 "불참 사유는 미국측 사정이다"며 "그것은 저희가 아직 확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친교만찬에 비건 대표와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불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