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살인사건 용의자 "전처 불러달라"며 20층 옥상서 경찰과 대치 중 투신 사망, 그는 왜?-조세일보모바일

◆…거제 살인사건 전처 <사진: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 거제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뒤 20층 옥상에서 경찰과 밤샘 대치하다 투신했다.

지난 8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7분쯤 거제시의 한 아파트에서 A(45)씨가 상가 입주업체 사장 B(57)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20층 옥상으로 도주했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그는 A씨의 전처가 근무하는 업체 대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프로파일러와 특공대를 투입해 A씨가 요구한 담배와 커피, 라면 등을 전달하며 자수를 설득했다.

A씨는 흉기를 들고 옥상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면서 "이혼한 아내와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씨는 대치 15시간여 만인 9일 오전 6시쯤 투신했다.

A씨는 두 차례 정도 아파트에 부딪힌 후 매트리스 위로 떨어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투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거제 살인사건 용의자 "전처 불러달라"며 20층 옥상서 경찰과 대치 중 투신 사망, 그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