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가트너
2019년 전 세계 PC, 태블릿과 휴대폰 등 IT기기 출하량이 약 22억 대로 전년대비 3.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 회사 가트너(Gartner)는 '단말기 유형에 따른 2018~2021년간 세계 단말기 출하 전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전체 휴대전화 판매는 2019년 최악의 한 해로 기록되며 3.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휴대전화의 경우 지난해부터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사용기간 증가 추세가 2019년까지 지속되며 지난 2015년 19억대에서 올해에는 10%가량 축소된 17억대 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가트너 책임 연구원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휴대전화가 새로운 유용성과 효율성 또는 사용경험(UX)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사용자들의 업그레이드 주기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결과적으로 단말기의 수명을 연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력(프리미엄) 전화기의 수명은 2023년에는 현재 2.6년에서 2.9년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2019년 전체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 판매는 2.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올해 미국, 한국, 스위스, 핀란드 및 영국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첫 서비스가 시작된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판매는 2020년 전체 판매량의 6%에 이르고 2023년에는 51%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체 통신사업자가 대도시 지역을 넘어 전반적으로 5G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전 세계 통신사업자 중 2020년까지 상용 무선 5G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7% 정도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몇몇 휴대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현재 상당히 고가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는 줄어드는 스마트폰 판매를 개선하기 위해 보다 저가의 5G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5G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업자가 증가하고 커버리지가 확대되는 동시에 사용자 경험의 증가와 함께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제조사들의 경쟁으로 단말기 가격은 하락하고 성능과 기능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단순한 단말기의 하드웨어 발전에 의존한 판매확대 보다는 5G틔 특성인 대량 데이터 전송과 빠른 연결 특성을 이용하는 다른 단말기와의 응용프로그램 통합과 같은 방향의 고급 전화기의 차별화 전략이 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