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캡쳐]
현 육군 중위가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12일 MBC는 지난 5일 새벽 현역 육군 진 모 중위가 여자친구 A씨를 두 시간 동안 무차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진 중위는 잠든 A씨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어 A씨가 친구들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훔쳐보다 자신의 험담을 발견하고 폭행을 시작했다.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주먹으로 갈비뼈도 때리고 발로 차고 의자도 던졌던 것 같다”며 “살려달라고 문 쪽으로 달려갔다”고 말했다.
이 날의 폭행으로 A씨는 눈의 핏줄이 터지고 광대뼈와 갈비뼈 2대가 골절됐고 발목엔 담뱃불로 지진 흔적 등이 남았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고 경기 일산 동부 경찰서는 진 중위를 중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하지만 사건이 군 헌병대로 넘어간 후 일주일이 넘도록 아직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진 중위의 휴가 일정 등이 겹쳤고 피해자 조사를 하다 일정이 늦어졌다”며 “절차에 따라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실명 위기에 직장도 잃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진 중위는 부대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