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아, 그 반대급부가 강하게 작용한 것"
"딸 의혹, 웅동학원, 부동산 등 핵심의혹 사항 소명요청"
"국회 청문회가 국민 청문회보다 우선돼야...반드시 열어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사진=김현정의 뉴스쇼)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26일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기에 앞서서 또 다른 그들만의 운동장이 있었구나. 이것에 대한 대단한 상실감과 실망감이 많이 크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대담에서 "(조국) 후보자 당사자는 늘 기울러진 운동장인 사회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대단히 개혁적으로 이야기해 왔다. 기대도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관련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 중 핵심적인 8가지' '웅동학원 관련한 의혹 7가지', '조 후보자 부인과 동생의 부동산 거래 등 의혹 5가지' '사모펀드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소명 요구서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국민들의 감정이 그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결국 청문회가 핵심이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동안 계속 자료를 가지고 검증은 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법사위원이 없어 국회 청문위원이 될 수 없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는 조 후보자의 비판여론이 높아진 점에 대해 "이번에 (조 후보자) 딸의 과정이나 실제로 그들이 같이 움직여지는 그들만의 리그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에 대한 실망감이 대단히 크다"면서 "(조 후보자의) 사법 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80%가 넘었다. 그래서 저는 반대급부가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청문회 개최와 관련,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서 하는 것이 국회의 몫이고, 이달 30일까지 분명하게 열어야 된다"면서도 "물론 조 후보자의 문제가 대단한 핫이슈이지만 나머지 6명의 후보자의 정책·개인문제는 전혀 관심 없이 이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은 썩 좋게만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조 후보자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 즉 문재인 대통령과 바로 직결시켜서 정치 공세로 더욱 더 격화시키려고 하는 한국당의 그런 전략이 우선 하고 있지 않은가라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 청문회 같은 경우는 국회에서 사안에 따라 국민 관심사에 대한 여론을 들어보는 하나의 방법일 수는 있으나 국회 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며 "국민 청문회보다는 국회 청문회 일정을 조속히 잡아서 진행하는 것이 국회 임무"라고 못 박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