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T
KT가 세계 최초로 라이다 센서와 고정밀 GPS를 결합해 어디서나 정확한 위치를 측위 하는 비전GPS(Vision GPS) 개발에 성공했다.
고정밀GPS의 경우 개활지에서 수십 센티미터까지 정확도를 가지지만 건물이 많은 도심지에서는 정확도가 수 미터로 저하되는 문제점이 있다. 비전GPS는 도심지에서도 라이다 센서를 활용해 수십 센티미터까지 위치 정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라이더 영상에서 추출된 특징점의 변화를 인식해 이동거리와 위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도심지역의 3D 영상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는 것은 물론 카메라를 활용하는 방식과 달리 날씨나 조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측위가 가능하다.
지난 6월 강남대로에서 진행된 비전GPS 정확도 전 구간에서 차선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의 안정성을 보였다. 비전GPS를 5G-V2X 단말에 탑재해 시스루(See-Through) 기술 시나리오를 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스루 기술은 전방 차량 영상을 후방 차량에 전달, 후방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두 대의 차량이 동일 차선에서 주행할 때 앞차의 전방 영상을 뒤차에 전달함으로써 차량 간 시스루 기술 적용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다.
현재 자율 주행차의 경우 GPS의 성능이 갑작스럽게 저하되면 안정적인 운행이 어려워 차선 유지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비전GPS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심 협력 자율주행에 비전GPS가 적용되면 GPS의 성능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도심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라이다 센서와 GPS를 모두 탑재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드웨어 비용 없이 적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