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측근들 의견 한결같아…복잡한 상황엔 절대 한국 돌아오지 않을 것"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사진=더 팩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8일 정계복귀 대신 미국행을 선택한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문제가 정리되고 꽃가마를 보내드리면 올 분'이라는 말을 (안 전 대표 측근들이)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주변에 안 전 대표의 '입'이라고 알려진 분들, 안 전 대표가 정치 시작했을 때 멘토로 언론을 장식했던 분들 등(의 의견은) 한결같아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렇게 국내 상황이 복잡하고 어느 한쪽 편을 들면 비난을 받는 상황에 절대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며 "그 분들이 안 전 대표를 정확히 알았던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안 전 대표 측은 "꽃가마 비슷하게 타본 적도 없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의원 측근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개인 정치 일정이 급해서, 마음이 조급해서 또는 안 전 대표가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하시는 것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안 대표는 지금까지 정치 입문해서 항상 문제 해결사 중심에 서서 본인을 희생하고 자기 것을 내려놓고 정치 험로를 계속 걸었다"며 이 의원 발언에 반박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를 위해 대선을 포기한다든가, 제3당을 위해 정치적 명운을 걸고 당선 가능성이 없는데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든가 항상 정도의 길을 걷지 않고 험로의 길을 걸었던 게 지난 정치 과정이었다. 그 결과로 책임지고 해외에서 외롭게 현지 활동하고 있지 않나"라며 "꽃가마 비슷한 것 타본 적도 없고 외롭게 나가서 현지 활동하고 계신 분께 도의가 아닌 것 같다. 안 대표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뜻을 같이 모아서 당의 올바른 방향 재편 위해 의원들이 모여 논의하고 유승민-안철수 두분이 소통하고 있는 와중에 그런 발언은 이후 행동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