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이창시 홍치전선을 찾은 구자열 LS그룹 회장(가운데)이 산업용 특수 케이블 생산라인을 살피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LS 제공
중국 현지법인을 찾은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한-중 협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가교 역할을 주문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과 함께 LS전선 중국 후베이성 이창시에 위치한 현지법인 홍치전선을 찾아 현장경영을 펼쳤다고 11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회장단은 주력 생산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과 산업용 특수 케이블의 생산공정을 둘러보고 중국지역본부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으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이후 죠지 이창시 서기, 죠정잉 이창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시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LS와 당국간 사업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LS전선이 글로벌 확장정책의 일환으로 2009년 현지기업인 용딩홍치전기를 인수해 출범시킨 홍치전선은 전체 면적 34만㎡ 부지에 5개 공장·400여명의 직원이 종사하는 법인으로 초고압·배전·산업용 특수·해저 케이블 등을 생산하고 있다.
초기 확장 정책 아래 운영되다 2013년부터 고부가가치 사업구조로 전환을 시도해 고부가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비중을 확대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17년 쿠웨이트 수전력부와 580억원 규모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냈으며 지난해 매출도 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 회장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의 면담에서 "중국의 한국의 가장 큰 교역국이자 파트너 국가로 두 나라가 주축이 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협업모델을 발굴·추진하면 전력·에너지분야 세계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LS홍치전선이 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해 동북아 전력인프라 거점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