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배터리 생산 위해 합작법인 설립…테슬라 효과도
지난해 ESS 비용으로 순익 크게 줄어, 4분기엔 적자로
◆…자료=키움증권
삼성SDI는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주가가 신고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테슬러의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삼성SDI가 에코프로비엠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는 소식에 11일 삼성SDI 주가는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합작법인의 이름은 에코프로이엠이며 에코프로비엠이 60%, 삼성SDI가 40%를 투자합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양극재를 삼성SDI 전용라인에서 생산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이고 삼성SDI는 양극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 2배 이상 올랐다는 점도 삼성SDI에게는 호재가 됩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이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로 확산되면서 삼성SDI와 LG화학과 같은 국내 배터리 업체의 주가를 끌어 올리는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ESS 관련 1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331억원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가는 실적 악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SDI의 주가는 2020년 2월 11일 34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2020년 2월 11일 신고가를 기록한 35만 1000원에 비해 2% 하락한 수준입니다.
삼성SDI의 주가는 2019년 5월 29일 저점 20만 1500원에 비해서는 70% 상승한 수준입니다. 올해 테슬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삼성SDI의 주가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의 분기별 매출액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횡보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4분기에는 ESS 비용으로 순익이 크게 줄었습니다.
2019년 4분기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급감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0.7%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의 2019년 9월말까지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 2765억원 규모입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이 5조 5088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체의 75.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리튬 이온 전지사업으로 소형전지, 중형전지, 대형전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디스플레이 등 전자재료 부문은 1조 7677억원으로 전체의 24.3%로 나타났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의 연도별 매출액은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2018년부터 급성장하는 모습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고 지난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9년 잠정공시된 영업이익은 4622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5%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4.6%를 나타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40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의 최대주주는 삼성전자로 지분 19.5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이며 보통주 지분 4.18%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삼성SDI는 전영현 대표가 지분 0.01%, 국민연금공단이 지분 11.85%를 갖고 있습니다. 지분 1% 미만의 소액주주가 전체의 59.05%에 달합니다. 자기주식수는 지분 4.84%에 이릅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삼성SDI의 잠정 공시된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OPM)은 4.6%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ROE는 약 3.2%, ROA 2.0%로 추정됩니다.
삼성SDI의 2020년 2월 11일 주가를 적용해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한 PER은 약 60.0배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5718원 수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