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공중근무자 기리는 '영원한 빛' 추모비 헌화
코로나19로 참석 못한 가족 대신, 생도 158명 축하·위로
158명 생도 가족 축하메시지 담은 깜짝 동영상 상영으로 대체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충북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68기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이날 졸업 및 임관생도 158명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초청없이 진행됐다.(사진=KTV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모 가족이 참석 못한 채 진행된 제68기 공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 생도들의 임관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임관한 생도는 남자 생도 148명, 여자 생도는 10명으로 총 158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본행사에 앞서 먼저 창군 이후 전사・순직한 공중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는 '영원한 빛' 추모비에 헌화했다. 헌화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하늘에서 산화한 영웅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화 후에는 공군의 역사를 전시한 공군박물관을 방문해 안창남・권기옥 등 항공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역사기록을 관람한 뒤 본행사에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된 졸업 및 임관식은 우등상 수여,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계급장 수여·임관선서·대통령 축사·퍼레이드 및 축하비행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대신 KTV 국민방송 등의 생중계를 통해 가족들이 생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은 가족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임관한 생도들을 특별히 위로하고 김정숙 여사도 가족을 대신하여 직접 축하 선물을 준비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깜짝 동영상을 통해 생도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공군사관학교는 가족들을 위해 임관 생도들 한명 한명의 모습을 현장 생중계를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생도들이 개인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완수할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을 지난 소중한 국가인재로 거듭났다며 임관을 축하했다.
또한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생도들의 가족을 대신해 부토니에(코사지)를 마련했으며, 대표 생도들에게 수여할 꽃다발도 준비했다.
◆…공군사관학교 제68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선서를 하는 생도들 (사진=KTV 방송 캡처)
한편, 공군사관학교는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을 준비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만반의 대책을 마련했다.
공사는 방역책임관을 임명하여 종합적인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행사 참석자는 생도 및 군 관계자로 한정하고 매일 행사장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행사 참가 생도를 대상으로 매일 2회씩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며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