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코로나19'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교회 137곳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9일까지 주일예배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17일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계에 자발적 집회자제와 감염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했지만 종교집회를 통한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미준수한 교회에 대해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의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제80조 제7호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밀접집회 제한명령을 위반하고 종교집회를 개최해 확진자가 발생했을 경우 감염원에 대한 방역비와 감염자 치료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
이번 경기도의 조치는 지난 주말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 부지사는 “이번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은 감염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밀접집회 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교회는 예배당 입장 전 발열과 기침, 인후염 등의 증상유무를 체크하고 입장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하고 교회 내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배 시 신도 간 이격거리 유지와 예배 전·후 교회 소독 실시 등 기존 감염예방수칙 5가지 준수 외에도 집회예배 시 식사제공 금지와 집회예배 참석자 명단 작성을 추가해야한다.
이 중 한 가지라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회를 전면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된다.
도 관계자는 “사실상의 집회금지”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