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사진=DB
서울시가 17일 강서구와 노원구 소재 신천지예수교 2개 지파 본부교회에 대한 현장 행정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정조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조사기본법과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한 법에 따라 신천지예수교 관련 정확한 필요 정보들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신천지측이 제출한 신도명단이나 각종 시설에 대한 정보가 허위거나 누락되는 등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 효과적인 방역활동에 방해가 되고 있다"면서 "처음엔 신도명단만 제출했다가 나중에 교육생 명단을 제출했으며 116명은 소재가 불명해 아직도 조사를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시설도 당초 170개를 제출받았지만 시민 제보 등을 통해 추가 확인된 곳만 50곳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행정조사 대상인 바돌로메 지파는 화곡동 시온교회를 본부로 부천·김포·광명교회를 관활하며 서울에만 2000여명의 신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원구 중계동 서울교회를 본부로 하는 서울야고보 지파는 동대문·구리시온·포천교회 등을 관활하고 서울 내 신도수만 1만 2000여명으로 서울·경기 4대 지파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는 서울시 문화본부와 민생사법경찰단 소속 공무원 40명이 투입된다. 신천지측에서는 지파장, 총무, 주요 부장 등이 조사에 응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신천지예수교 신도·시설과 각종 활동내역에 대한 정보 등을 고의로 은폐하거나 누락한 사실이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고발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았는데도 신천지 관련 위장시설 등에서 비밀리에 집회를 연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신천지교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