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군, 반위성 무기 체계 대비한 실전 배치용 무기 개발 완료
'대통신체계 블록10.2(CCS10.2)', 초기 직전 운용 능력 확득 발표
'첨단극고주파위성(AEHF-6) 탑재한 '아틀라스 V 로켓' 발사도
◆…존 레이먼드 미 우주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국방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과 관련한 전화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VOA캡처, DVIDS(국방영상정보배포시스템) 제공)
지난해 말 미군의 6번째 군대로 창설된 우주군 최고사령관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에 대해 항시 감시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레이먼드 미 우주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미사일 방어에서 우리의 역할은 모든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보를 위해 한 순간도 깜빡이지 않는 눈을 제공(provide the unblinking eye)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방송이 28일 전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날 북한이 이달 들어 3차례나 감행한 미사일 도발 대처와 관련해 우주군의 구체적 역할이 무엇인지 묻는 VOA기자의 전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비태세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러·중뿐 아니라 북한이 위성통신을 교란하는 '반우주 무기체계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레이먼드 사령관은 "어떤 국가든 보장된 우주 접근을 해치려고 한다면, 오늘 당장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국의 위성자산을 교란하는 '반위성 무기체계'를 운용하는 국가로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북한을 지목하고 있다.
미 우주군은 북한 등 국가의 반위성 무기 체계에 대비하기 위한 실전 배치용 무기를 개발했다.
미 우주군 소속인 '우주-미사일체계센터'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첫 공격용 무기체계인 '대통신체계 블록10.2(CCS·Counter Communications SystemBlock 10.2)의 초기 직전 운용 능력(배치가 완료돼 실전 운용 가능)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이에 최근 첫 공격용 무기체계인 '대통신체계 블록10.2(CCS Block 10.2)' 등을 실전 배치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우주군의 인력 충원과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 구조 설계 등과 관련해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美 우주군은 26일(현지시간)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첨단극고주파위성(AEHF-6)을 탑재한 아틀라스 V 로켓을 발사했다.(사진=VOA캡처, DVIDS 제공)
또한 우주군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첨단극고주파위성(AEHF-6)을 탑재한 '아틀라스 V 로켓'을 발사했다. AEHF-6은 우주군이 발사한 첫 국가안보위성이다.
레이먼드 사령관은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한 예방조치를 적절히 취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특히 "신종 코로나가 대비태세에 미치는 영향은 전무하다"며 전날 첨단극고주파(AEHF) 위성 발사 성공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첨단극고주파 위성(AEHF)망은 기존 미국의 전략 통신 위성체계인 '밀스타(Milstar)'의 대체용으로 설계됐다.
이번에 쏜 여섯 번째 위성을 마지막으로, 전 세계에서 지상과 해상, 항공 체계를 통해 작전을 수행하는 지휘관과 전투원들에게 생존 가능하고 보안이 강화된 통신 기능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첨단극고주파 위성망은 기존보다 적성국의 통신 교란 공격에 대한 생존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군 뿐 아니라, 호주와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군 등과의 합동 통신 보안을 유지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고 VOA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