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독려 문자메세지 "남은기간 최선 다해 130석 이상 이기자"
"정당투표는 시민당에 해달라" 열린민주당과 확실한 선 긋기도
"국회의장, 통합당에 넘겨줄 수 없다. 무조건 1당 되어야" 강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이번 총선 결과와 관련,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다고 압승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총선 출범식을 갖는 민주당과 시민당 의원들 (사진=더팩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더불어)시민당 비례의석만 (예상대로)17석이 넘으면 제1당은 틀림없고, 어쩌면 16년 만에 과반을 넘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총선 압승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역구는 아직 박빙인 지역이 많지만,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면 130석 이상 이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은 문재인 정부의 두 날개다. 지역은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정당은 기호 5번 더불어시민당으로 힘을 모아달라"면서 "이번만이라도 정당투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시민당에 해달라"고 호소했다.
열린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노무현-문재인 정권의 정신을 잇는 정당임을 주장하고 나선 데 대해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의 자매당격인 시민당에 몰표를 달라고 요청한 셈이다.
이 대표는 또 "우리 민주당은 코로나19와 경제 위기와 싸우고 대한민국의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며 "이 싸움들을 모두 승리로 이끌고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쌓으려면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한다"고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할 것을 독려했다.
그러면서 "내일이면 사전투표가 시작되고, 6일 후에는 결과가 나온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미래통합당에 국회의장을 내주면 안 된다. 우리가 무조건 제1당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총선 앞 마지막 여론조사는 물론 각 지역별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을 오차범위 밖 격차를 내고 있는 점과 최근 통합당 지역구 후보들의 막말로 민심이 흔들리고 있는 점 등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총선을 불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3040세대 폄하-노인 폄하-세월호 막말' 등 통합당 후보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당 전체가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고, 급기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민주당으로서는 호재를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