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캡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어린이 괴질'이 미국과 영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주 보건국(DOH)은 다른 49개 주 보건당국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어린이 괴질 환자들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뉴욕에서는 지난 9일 73명이었던 어린이 괴질 환자가 13일 102명으로 늘었고 현재까지 5세 남아와 7세 남아, 18세 소녀가 숨졌다.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델라웨어, 조지아, 일리노이, 켄터키, 루이지애나,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유타, 워싱턴 등 15개 주, 워싱턴D.C.에서도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영국 BBC도 "코로나19와 연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소아 다기관 염증 질환'이 16세 이하 어린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현재 100여 명의 어린이가 괴질을 앓고 있으며 일부는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괴질의 주요 증상은 고열과 피부 발진, 안구충혈, 종창 등이며 심한 경우 심장 동맥의 염증을 동반한 독성 쇼크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