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질서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 의미...국익에 도움될 것"
트럼프 "공식적 긍정 발표문 내달라", 文 "한국 국민도 기뻐할 것"
◆…청와대는 1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G7 체제 확대와 관련해 "한국의 참여는 G&의 옵서버 성격이 아니라 G11, G12라는 새로운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6일 G20 화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전날 한미 정상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주요7개국(G7) 체제의 확대와 관련해 "(한국의 참여는) G7의 옵서버 성격, 즉 일회용이 아니라 G11, G12라는 새로운 체제의 정식 멤버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춘추관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한미정상 통화와 관련해 "일정대로 연말에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가 성사된다면, 이는 G7의 옵서버(참관인) 자격으로 가는 일회용, 일시적인 성격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가 세계 질서를 이끄는 리더국 중 하나가 된다는 의미"라며 "G20에 가입한 것도 외교적 경사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G11, 또는 G12의 정식 멤버가 될 경우 국격 상승과 국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이 정상 통화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과 관련해 조금도 회피할 필요가 없다. 환영할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정상통화를 통해 G7체제 확대를 공식화했다고도 설명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통화 말미에 문 대통령에게 "이 통화를 대외적으로 언급하시고 긍정적인 발표문을 내면 좋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그렇게 하겠다. 한국 국민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G7외 4개국인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인도 등으로의 참여국 확대 의사를 밝힌 후 가장 먼저 전화를 한 것이 문 대통령"이라며 "한국의 발표로 G11, 또는 G12로의 확대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