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수요일인 5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흐린 가운데 오는 7일까지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이 중국 상해부근에 상륙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됨에 따라 이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정체전선으로 유입되면서 비 구름대가 강하게 발달해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시간당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정체전선에서 발달하는 비 구름대는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게 나타나겠으며 강수의 강도도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할 것으로 보이며 중부지역에 최대 500㎜의 폭우가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예상 강수량(7일까지)은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충청도, 서해5도 100~200mm(많은 곳 서울.경기도, 강원영서 400mm 이상), 강원영동, 남부지방: 50~100mm(많은 곳 150mm 이상), 제주도, 울릉도.독도 30~80mm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충청남부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고 대기 불안정으로 아침부터 밤사이 5~4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27도 강릉 32도 대전 31도 대구 34도 부산 29도 전주 33도 광주 32도 제주 34도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3.0m, 남해 앞바다 0.5~2.0m, 동해 앞바다 0.5~1.5m로 일고 서해 먼바다와 남해 먼바다 최고 4.0m, 동해 먼바다 최고 2.0m로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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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집중호우로 인명과 재산피해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6시 기준 모두 15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지난 4일 충남 아산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된 50대 남성과 경기 가평에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던 70대 남성, 화물차를 타고 있다 급류에 휩쓸린 60세 남성 등 실종자로 분류됐던 3명의 시신이 수습돼 사망자로 처리됐다.
누적 이재민은 983세대 1587명으로 집계됐으며 충북 621명, 충남 463명, 경기 408명, 강원 90명, 서울 5명 등이다.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임시대피소로 대피한 인원은 235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4281건으로 늘어났다.
사유시설로는 주택 1273동, 비닐하우스 148동, 축사나 창고 705동이며 공공시설로는 도로·교량 936개소, 하천 347개소 저수지·배수로 27개소, 산사태 227개소 등이며 농경지 6525ha가 침수되거나 유실·매몰됐다.
토사 유입으로 충북선·태백선·영동선·경강선·장항선 등 철도 5개 노선도 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중앙선은 하행단선만 운행되고 있고 충북선은 대전~충주 구간만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영동선도 영주~동해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다
중대본은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위기 경보 단계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18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울 경기도 신서(연천) 559.0 가평북면 464.0 은평(서울) 194.5 ▲강원도 철원장흥 572.0 춘천 신북 436.8 상서(화천) 424.5 ▲충청도 엄정(충주) 428.0 백운(제천) 367.5 영춘(단양) 341.5 ▲경상도 봉화 175.6 부석(영주) 136.0 예천 130.5 ▲제주도 산천단(제주) 28.0 윗세오름(산지) 24.5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