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역수지 적자 507억달러
6월 수출 전월 대비 9.4% 증가...수입은 4.7% 증가
수입보다 수출 증가율이 두 배 높아
수출 증가폭 1992년 이후 최대
코로나 사태 이후 공장 재가동...자동차, 부품 수송량 회복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항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미국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6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507억달러(약 60조2300억원)로 5월보다 7.5%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수출은 전월 대비 9.4% 증가한 1583억달러로 1992년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6월 수입은 전월 대비 4.7% 증가한 2089억달러로 2015년 4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 조치와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으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증가해오다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6월 미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들이 생산을 재개하면서 자동차와 부품 등의 생산과 출하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무역이 큰 타격을 입었고, 미국에서는 실업이 급증했지만 최근 달러 약세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출이 급증하면서 3월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감소했지만 수송량은 여전히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