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곡성·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 나주시 등 8개
경남 하동·합천군 등 2개 지역...1.2차 재난지역, 총 18개로 늘어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최근 집중호우로 섬진강 홍수로 피해가 큰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 등 11개 시·군 지자체를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최근 집중호우로 섬진강 홍수로 피해가 큰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 등 11개 시·군 지자체를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3시께 이번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남부지방에 신속한 피해복구와 수습 지원을 위한 2차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전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전북 남원시, 전남 구례·곡성·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과 나주시, 경남 하동·합천군 등 11개 지자체다.
이로써 1차 7곳, 2차 11곳 등 총 18개 지자체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히 이번 2차 선포는 지자체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직후에 행정안전부가 긴급 사전 피해조사를 실시해, 선포 기준의 초과 여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 이뤄졌다.
윤 부대변인은 “향후 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 충족 여부가 불확실한 지역에 대해선 읍면동 피해조사를 거쳐 신속하게 추가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한시가 급한 국민들에게 문재인 정부는 속도감 있게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수해지역인 전남 구례 5일시장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전날인 12일 '집중호우 피해 지역 방문' 일정으로 경남 하동, 전남 구례 그리고 충남 천안을 방문해, 현장 피해상황을 점검한 후 가진 주민·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해 복구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 일행이 이동한 거리는 767㎞, 총 9시간 이상이 소요된 강행군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동수단도 KTX(열차)와 버스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 "영남․호남․충청을 하루에 다 가는 것도 이례적"이라며 "시간을 아끼고 현장 방문에 충실하기 위해 KTX 열차에서 보고받고, 식사도 열차 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전남, 전북 그리고 경남 등 수해 피해가 큰 남부지역 현장을 방문한 후 하루가 채지나지 않아 2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것은 수해를 입은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정부의 적극적 지원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