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주공 2·3단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2929억원 규모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획득했다.
1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이도주공 2·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 제주 메종 글래드호텔에서 진행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해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앞서 6월 17·25일 두 차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돼 이번에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가 열렸다.
이도주공 2·3단지는 지난 1987년 지상 5층, 18개동, 760가구와 상가 14곳으로 조성된 단지다. 인근에는 이도초, 도암초, 남광초, 제일중, 중앙여고 등의 교육시설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제주시청, 제주지방법원, 제주교육지원청, 방송국 등의 업무시설이 다수 위치한다.
현대건설은 향후 대지면적 4만 2110.6㎡에 건폐율 27.16%, 용적률 245.69%를 적용해 연면적 19만 1160.2㎡, 지하 3층~지상 14층, 13개동, 아파트 87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아너스티지(HONORSTIGE)'로 단지를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단지명은 명예를 뜻하는 아너스(HONORS)에 고품격 단지라는 프레스티지(PRESTIGE)와 헤리티지(HERITAGE)의 합성으로 명명됐다.
단지에는 입주민 사생활 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한 해킹방지·보안시스템이 처음 적용된다. 스마트홈 해킹을 통한 세대침입·도촬·도청을 차단하는 단지 간 방화벽과 세대간 사이버 경계벽을 구축하는 ARAD 안티해킹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되며 현관 안심 도어카메라, 세대 내 방재·방범 무선경보시스템, 거실동체감지기 등도 설치된다.
이밖에 안티바이러스 시스템, 동 출입구 에어샤워 시스템, 스마트폰 키 시스템, 주출입층 엘리베이터 풋버튼, 내부 엘리베이터 터치리스버튼·안티바이러스 핸드레일 등도 도입된다.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 노하우 등이 조합원들에게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 것 같다"면서 "제주에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아파트인 만큼 브랜드 명성에 걸맞는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