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만장일치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
파월,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
WSJ, 인플레이션 막기 위해 선제 금리인상해온 30년 관행 깨뜨려
블룸버그, 앞으로 최소 5년간 제로금리 이어질 것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당분간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평균물가목표제를 공식적으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노동시장과 더 넓은 범위의 경제 부양을 위해 인플레이션 평균을 2%에 맞춰 한동안 물가 상승률이 2%가 넘어도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해왔다. 그러나 이번 정책으로 실업률이 하락할 때도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낮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정책은 연준의 30년 넘은 관행을 깨뜨리는 새로운 전략이며 저금리 시대에 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은 앞으로 최소 5년간 제로금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잭슨홀 미팅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채택은 연준 정책의 강력한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상승을 원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직관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너무 낮은 물가는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균물가목표제 도입 결정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아도 견실한 고용시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우리의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