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서울청장, 이동신 부산청장, 한재연 대전청장, 박석현 광주청장 퇴임식 개최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고위간부만 참석한 가운데 퇴임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일 발표된 국세청 고위공무원 인사 결과에 따라, 교체가 결정된 전임 지방국세청장들의 퇴임식이 각 지방청에서 치러졌다.
지난 3일 한재연 대전지방국세청장을 시작으로 4일에는 김명준 서울지방국세청장,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 박석현 광주지방국세청장이 퇴임식을 갖고 정든 국세청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맞춰 서울청 국장과 실장만 참여(세무서장은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퇴임식을 진행한 김명준 서울청장은 "26년간 천직으로 여기며 열심히 일했던 공직을 대과(大過)없이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소임을 다해 준 직원여러분들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우리가 직장과 일상생활 속에서 해야 하는 일을 소명(召命)으로 여기고 즐겁게 하는 것이 열정과 헌신, 포용과 배려의 삶이며, 이를 통해 한 단계 발전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신 부산청장은 "국세청은 저에게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며 지난 27년은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간 부족한 제가 공직을 무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내조해준 제 아내와 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분야에서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해 '생애현역(生涯現役)'의 마음으로 기여하도록 하겠다. 직원 한분한분과 따뜻한 정을 많이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로 시간을 두고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우리 국세청 조직과 동료 한분한분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현 광주청장은 "사무관시절부터 광주청장에 이르기까지 광주청 직원 여러분과 4번이나 같이 근무하고 마지막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광주청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올라 무탈하게 공직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늘 응원하고 동행해 주신 광주청 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개인사정에 의해 다른 지방청장들 보다 하루 먼저 퇴임한 한재연 대전청장은 "대전청장으로 부임한 이후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한 대전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1년여의 여정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국세청을 떠나지만 여러분들과의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사랑과 애정으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부임한 임광현 서울청장, 이청룡 대전청장, 송기봉 광주청장은 4일 오후 각 지방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근무를 시작했다. 임성빈 신임 부산청장의 취임식은 오는 7일 열릴 예정이다.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이 퇴임사를 전하고 있다.
◆…퇴임사를 전하고 있는 박석현 광주지방국세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