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남동쪽 약 80km 해상북상 중
태풍의 중심기압 955hPa, 최대풍속 초속 40m
오전 9시 부산 최근접...오후 강원 동해안 부근 해상
7일 전국 태풍 영향권...폭우·강풍 예보
◆…제10호 태풍 '하이선'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10호 태풍 '하이선'이 오전 7시 30분 현재 부산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이며 오전 9시쯤 부산에 가장 가까워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이 오늘 오전 7시 30분 기준으로 부산 남남동쪽 약 80km 해상에서 시속 41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380㎞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0m다.
현재 대마도 남쪽해상에 위치한 태풍 하이선은 계속해서 북을 하면서 오늘 아침 9시경 부산에 근접하고 오늘 오후에는 강원 동해안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진로대로라면 오늘 밤 북한 함경남도 부근 해상으로 이동하면서 강도는 중으로 약화되고 내일 아침에는 중국 청진 부근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태풍이 동해안에 매우 인접한 해상을 따라 북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남 동해안을 거쳐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일본 남쪽 해상의 고수온 해역을 지나 태풍의 최성길을 거친 후 지금은 상대적으로 조금 낮은 해수면온도의 우리나라 남쪽해상에 진입하면서 세력은 조금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의 강도는 강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고 당부했다.
오늘(7일)은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함께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부터 태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제주도에는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50mm 이상의 비가 내린 가운데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겠다.
태풍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강원영동과 경상도는 내일까지 100~300mm의 비가 더 오겠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는 400mm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그 밖의 전국은 30~100mm의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과 경상도, 그리고 제주도와 울릉도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40m인 강풍이 예상되고 서해안과 전남남해안에는 초속 1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호우와 강풍 등이 예상되고 있으니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하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