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전공의 1주일 새 20명 늘어
의대 증원 집행정지 각하·기각 "현명한 판단"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 조속히 마무리
◆…서울고등법원이 의료계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각하와 기각 결정을 내린 가운데 17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록 소수지만, 지금까지 꿋꿋하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과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제1통제관은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지만 100개 수련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9일 대비 16일에는 현장 근무 중인 전공의가 약 20명 정도 늘었다"며 "전공의 여러분들은 용기를 내어 수련병원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날 서울고법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를 각하·기각 결정한데 대해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정부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이 병상 확장이나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전공의 근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전공의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논의하겠다"며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특위와 전문위원회에 의료인들이 다수 참여하고 계시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의학회의 추천 자리는 비어 있다"며 "조속히 자리로 나와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