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웨이보
삼성전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애플이 폴더블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구했다는 소문으로 에 당분간 디스플레이에 대한 의존을 벗기 힘들어 보인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정보에 정통한 중국 아이스유니버스는 웨이보 블로그를 통해 “애플이 삼성디스플레이에 대량의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샘플을 요구하고 있으며 1년간 독점공급을 희망하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또한 “이러한 소식은 곧 공개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상당히 의견접근이 이뤄졌음을 보여준다.
이전 애플은 2023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샘플 주문이 이뤄졌다는 정보가 유출되었다는 사실은 그 시기가예상보다 훨씬 앞당겨 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올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에 아이폰용 OLED 디스플레이 7000만장, LG디스플레이는 1800만장 정도를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 서피스 듀오(Surface Duo)와 같은 듀얼 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을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전략의 변화가 감지된다.
이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접이식 단말기로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술 분석가이자 유튜브 계정 프런트페이지테크 운영자 존 프로서(Jon Prosser)는 구부릴 수 있는 아이폰 공개가 그리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 시기는 코닝이 접이식 단말기에 적합한 고릴라 글라스 출시할 때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이 틈새시장용 제품으로 판단했지만 올해 100만대를 훌쩍 뛰어넘고 2025년에는 1억대로 예상됨에 따라 출시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행태는 대화면 아이폰 출시 때도 나타났었다.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한 손으로 사용가능한 아이폰을 고수하며 3.5인치를 고집했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진영 제품의 화면크기가 날로 확대되자 지금은 오히려 크기 확대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역시 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다리면서 초기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사용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진전이 이뤄지자 삼성디스플레이에 손을 벌린 것으로 생각된다.
